‘2015년형 K7’…가격 내려도 할 건 한다

김평호 기자

입력 2014.11.30 12:52  수정 2014.11.30 12:56

[시승기]고급스런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 탑재

안정적인 주행감과 정숙성 우수, 순간 가속력은 부족

2015년형 K7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K7’은 올해 상반기(1월~6월)까지 총 1만1126대가 팔리며 전년대비 18.2% 판매가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RV쪽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차가 올해 신형쏘렌토와 신형카니발을 앞세워 부진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상징성과도 같은 K시리즈의 부진이 뼈아팠다는 평가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아차는 지난 7월 K7의 연식변경 모델인 2015년형 모델을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기존모델에 비해 앞좌석 통풍시트,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자외선 차단 글라스(윈드 쉴드) 등을 기본 적용하는 등 사양은 늘린 대신에 가격은 낮추면서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부분은 기아차가 K시리즈의 부진탈출을 위해 그만큼 고심했다는 흔적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한 편의사양 눈길

2015년형 K7 앞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최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신형 K7 3.0모델을 시승해봤다. 시승은 서울 도심을 출발, 지방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충북 제천을 다녀오는 왕복 약 30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우선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에 크롬 도금을 적용해 디자인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다. 전에 시승했었던 검은색 차량이 준대형 세단의 묵직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이번에 시승한 흰색 차량은 보다 세련되고 우아해보이는 느낌이다.

차량 내부 또한 우드그레인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2015년형 K7 앞좌석 모습.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여기에 편의장치를 보강해 운전자들을 세심히 배련한 흔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유리 자외선 차단 글라스와 앞좌석 통풍시트를 적용해 여름철 장거리 운전자들을 배려했다.

주차시에도 편의사양을 추가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와 경사진 곳에서 차가 밀리지 않는 오토홀드 기능이 추가됐으며,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은 좁은 길을 빠져나가거나 주차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도와준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감, 순간가속력은 다소 아쉬워

2015년형 K7 계기판. 속도, 평균연비, 남은 주행거리, 온도 등을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가면 가솔린 특유의 정숙성을 느낄 수 있다. 처음 시동을 걸면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나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여기에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도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성이 우수하며, 이로 인해 옆사람과 대화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주행 내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계속해서 유지시켜주는 부분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곡선에서 느껴지는 핸들링도 크게 나쁘지 않았으며, 흔들림 없는 코너링도 안정적이다. 다만 급가속에서의 순발력과 치고 나가는 힘은 다소 둔해보였다.

옆에서 바라돈 2015년형 K7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연비는 서울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을 반복한 결과 공인연비 10.4km/L보다 다소 모자란 9.1km/L를 기록했다.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급가속과 급제동을 수시로 반복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한편 신형 K7은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장치를 추가했음에도 트림별로 가격은 최소 62만원에서 최대 244만원까지 인하했다. 2.4 프레스티지 모델은 2960만원, 3.0 프레스티지 모델은 3300만원, 3.3 노블레스 모델은 3950만원이다.

2015년형 K7 뒷공간. 성인이 앉아도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차량 주변을 360도로 보여줘 주차시 용이하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2015년형 K7 트렁크 공간.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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