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틀간 '대선캠프'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
진심캠프·새정추 팀장급 이하 실무자 위주, 김성식·박선숙은 제외
안 의원 측 "당대표 내려놓고 9월부터 비슷한 자리 꾸준히 가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1일 진심캠프 및 새정치추진위원회 출신 인사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안 의원이 자신의 측근들과 대규모 회동을 갖는 것은 지난 7.30 재보궐선거 이후 처음이다.
안 의원 측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2012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자신을 도왔던 인사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한다. 이날 자리에는 안 의원의 선거캠프였던 진심캠프와 창당준비 기구였던 새정추에서 실무를 맡았던 팀장급 이하 관계자들이 15명 정도(이틀간 총 30여명) 참석한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의원은 당대표를 내려놓은 뒤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자신을 도왔던 분들과 만나 식사 자리를 갖고 있다. 이번 오찬도 그런 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또 “주로 진심캠프 실무자급 분들을 만나고, 한 번에 다 만나기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자리를 나누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오찬에 김성식 전 새정추 공동위원장과 박선숙 전 진심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등 핵심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안 의원 측은 “이번에 만나는 분들은 실무자 위주이고, 본부장급 이상 직급을 맡았던 분들은 한 번에 다 모시기 어려워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지난달 안 의원이 장인상을 치렀을 때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조문을 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고, 다른 분들도 기회가 될 때마다 꾸준히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 측은 이번 자리를 계기로 안 의원이 ‘대권행보’를 재가동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차기 대선을 노리고) 캠프를 다시 꾸린다, 이런 말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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