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문건 파문’ 홍경식·조응천 출금 소환 조사
지난달 30일, 박 경정 출국금지에 이어 관련인물 3인방 출국금지
청와대 문건 파문과 관련해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출국금지 시켰다고 2일 검찰이 밝혔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 근무 때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을 출국금지 시키고 이틀 만이다.
청와대 비선 실세 정윤회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담은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과 관련해 핵심 관련자 3명이 출국금지 된 것이다.
검찰은 이 3명이 이번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당사자라 보고 신속히 소환 조사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문건을 작성하게 된 경위와 문건 내용을 확인한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의 핵심은 문건의 진위 여부와 유출 경로이다.
한편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 전 비서관은 “지난해 말 박 경정에게 정윤회 씨 등 관련 동향 파악을 지시하고 올해 초 박 경정으로부터 정윤회 관련 문건을 보고받은 뒤 홍경식 전 민정수석에게 보고 했다”이같이 말했다.
정윤회 씨는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조응천 전 비서관 등 당시 민정수석실이 허위 사실을 조작해 문제의 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정윤회 씨와 조 전 비서관의 대질심문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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