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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김재원 "전직 장관까지 나라 혼란" 유진룡 겨냥


입력 2014.12.05 10:53 수정 2014.12.05 11:00        조성완 기자/문대현 기자

"청와대 인사시스템 개혁을 당에서 요구해야 할 시점"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박계’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한 나라의 장관에 나선 분까지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에 동참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요즘 언론에서 대통령을 모셨던 전직 비서들이 여러 이야기를 해서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는데 전직 장관까지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문체부 국장과 과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대해 “대충 정확한 정황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도대체 왜 이런 분을 장관에 임명해서 나라 일을 맡겼는지 기가 막히다”면서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인간 됨됨이를 검증해서 장관을 시켜야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개혁을 당에서 요구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장관 임명할 때 제발 훌륭한 사람을 임명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서 4일에도 ‘청와대 비선’ 논란과 관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윤회 씨도 전직 비서고, 조응천도 전직 비서”라며 “전직 비서들이 근거도 없는 이야기를 쏟아내는 바람에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조사받고 검찰에 가서 있는 사실 그대로 얘기하길 바란다”면서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전직비서들이 시끄럽게 서로 자기주장만 반복하는 것은 나라에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다 대통령 모신 사람들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나라를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국민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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