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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체질 바꿔야 제2의 무역입국 시대 열어"


입력 2014.12.05 11:31 수정 2014.12.05 11:35        최용민 기자

제51회 무역의날 기념식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통해 경제체질 강화"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행사장을 떠나며 '수출의 탑' 수상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수출산업의 체질을 바꿔 나간다면 제2의 무역입국, 희망의 새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제2의 무역입국의 깃발을 높이 들고 다시 한 번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는 반세기만에 세계 경제의 변방에서 무역 1조 달러, 세계 7위의 무역대국으로 올라 선 저력이 있다"며 "다시 한 번 다 함께 힘을 모아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새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엔저, 중국 경기둔화 등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음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을 정보통신(IT)과 융합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적극 추진해서 산업부문의 창조경제를 구현해야 한다"며 "정부는 제조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무인자동차, 인공장기 등 융합 신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체질 개선에는 중소ㆍ중견기업 육성과 FTA 활용이 핵심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2017년까지 10만개 이상의 수출 중소기업과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를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역협회에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해 한중 FTA 활용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등 포괄적인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 대도약을 향한 전진, 세계로 비상하는 창조경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은 사상 최대의 수출과 무역수지 및 무역규모라는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 전망되는 가운데 개최됐다.

한편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수출의 날’로 제정됐다가 수출과 수입을 함께 진흥해 무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1987년 ‘무역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다. 2011년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이후 기존 11월 30일에서 12월 5일로 재지정됐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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