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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가 자신의 제자에게 황산투척…부모 등 6명 부상


입력 2014.12.06 12:05 수정 2014.12.06 12:09        스팟뉴스팀

명예훼손 사건 조정 중 투척…아르바이트 비용지급 문제로 갈등 빚어와

서 씨가 황산을 투척한 현장 사진 ⓒ연합뉴스

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사제지간에 쌓인 앙금으로 인해 자신의 제자에게 황산으로 보이는 산성물질을 투척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6명이 다쳤다.

수원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46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4층 형사조정실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밟던 대학교수 서모 씨(37)가 플라스틱 컵 안에 든 산성 물질 540㎖를 상대방을 향해 던졌다.

이로 인해 대학생 강모 씨(21)가 전신 40%에 화상을 입었고 강 씨의 아버지(47) 또한 얼굴을 포함한 신체 20%에 부상을 입었다. 옆에 있던 강 씨 어머니 조모 씨(48)와 형사조정위원 이모 씨(50), 법률자문위원 박모 씨(62)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서 씨는 올해 6월 자신이 재직하던 대학의 학생이던 강씨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했으나 비용 지급 등의 문제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져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서 씨는 강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상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정절차를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서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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