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윤회 문건’의 ‘이정현 축출설’ 논란
이정현 “내 이름이 왜 거기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 동향’,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이정현 전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을 쫓아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일보가 보도했던 문건의 중간보고서에 정윤회 씨가 이른바 ‘십상시’와의 회동에서 이정현 전 홍보수석비서관을 축출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동아일보가 6일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정 씨가 ‘십상시’에게 “이정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으니 비리나 문제점을 파헤쳐서 빨리 쫓아내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정윤회 문건’에 “이정현을 쫓아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 오히려 해당 문건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정윤회 씨와 회동을 했다는 십상시 가운데 8명 중 한명이 이정현 전 수석의 보좌관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동향이 있었다면 이 전 수석이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정현 전 수석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나는 정 씨를 알지도 못하고 그쪽과 관계를 맺은 일도 없는데 왜 내 이름이 거기에 그런식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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