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몸부림’ 리버풀, 스터리지면 만사형통?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4.12.08 14:07  수정 2014.12.08 15:03

다음달 스터리지 복귀만 맹목적 갈망

수비라인 재구축 등 선결 과제 산적

스터리지 복귀로 리버풀이 안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 일거에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또 다시 침몰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지루한 공방전 끝에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6승3무6패(승점21)를 기록한 리버풀은 9위에 랭크, 또 다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힘겨운 일정을 예고했다.

리버풀은 지난시즌 루이스 수아레즈(27·바르셀로나)와 다니엘 스터리지(25) 등의 활약 속에 리그 우승에 도전했다. 비록 그 항해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리버풀의 명가 재건이 성공한 시즌으로 남았다.

하지만 팀 공격력의 절반이었던 수아레즈를 바르셀로나로 보내고, 그 자리를 마리오 발로텔리(24)와 리키 램버트(32) 등으로 메우려 했던 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꼬였다.

지난시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38경기서 무려 101골을 터뜨렸지만, 이번 시즌에는 15경기서 단 19골에 그치는 등 골결정력이 반토막 났다. 자연스레 승점도 반토막이 났다.

리버풀의 부진은 분명 이유가 있다. 수아레즈의 이적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뒤를 이어주던 스터리지 부상, 발로텔리의 리그 적응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리버풀의 질주는 멈춰버렸다. 스터리지의 올해 복귀는 무산이 됐고, 발로텔리는 리그서 아직 1골도 기록하지 못한채 그라운드를 헤매고 있다.

스터리지는 이번 시즌 단 3경기 출전,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토트넘전 부상에 이어 A매치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훈련 도중 부상이 악화됐다. 지난달 초에는 종아리를 다쳤고, 최근에는 허벅지 부상으로 스쿼드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리버풀이 믿고 있는 것은 스터리지 복귀다. 스터리지는 지난 시즌 리그 2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이번 시즌 리그 4위 수성을 위한 유일한 조각과도 같은 선수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스터리지의 이탈로 팀 성적도 생각보다 저조하다. 그가 복귀하면 우리는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터리지에 대한 로저스 감독의 신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스터리지가 내년 1월 복귀한다 해도 로저스 감독이 생각하는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스터리지 복귀 외에도 선결 조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수아레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발로텔리와 램버트가 분발해야 하고, 허리라인의 짜임새도 다시 갖춰야 된다. 무엇보다도 수아레즈의 향수를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시즌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환상적인 경기력을 경험했다. 그것에 도취돼 수비진과 미드필드진의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수아레즈라는 절대적 존재가 빠지면서 리버풀은 모든 포지션에서 문제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리버풀은 스터리지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절실하다. 하지만 스터리지의 복귀로 리버풀이 안고 있는 치명적 결함이 일거에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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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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