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의 '땅콩리턴' 비난에 “괴물 같은 마케팅력”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허니버터칩 봉지째 제공' 제안에 네티즌 들썩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허니버터칩을 봉지째 소주와 함께 기내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10일 ‘박지성 헌정 항공기 한국 운항 개시’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허니버터칩을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을 접시에 담아오지 않고 봉지째로 건넨 승무원을 나무라며 ‘땅콩 리턴’을 지시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트위터 이용자 ‘dun***'는 에어아시아 회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에어아시아 회장, 재치있고 통큰 친구 같으니라구”라고 말했으며, 다른 이용자 ’par*****'은 “센스있는 발언 하나로 에어아시아 이용자 급등하겠구나”라고 이야기했다. ‘별**’라는 이용자는 “괴물같은 마케팅력”이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땅콩 리턴’이 국제적으로 파문이 일면서 국가적 망신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페이스북 이용자 ‘주**’는 “페르난데스 회장이 제대로 저격하네... 진짜 국제적 망신인건가?”라고 한탄했으며, 트위터 이용자 'kyun****'는 “(대한항공) 전 지구적 망신에, 회사이미지 추락에, 매출에도 큰 타격 있을 듯”라고 비판했다.
한편,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실감하는 듯 한 언급도 이어졌다.
네이버 아이디 ‘es****'는 “허니버터칩 강제 해외시장 진출”라고 댓글을 달았으며, 다음 아이디 ’typ****'는 “박지성도 대단하지만 허니버터칩도 이리 인기 있을 줄이야!”라며 “박지성만큼 유명해져라”라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기자간담회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내년에 QPR이 한국인 선수 2명과 계약을 예정하고 밝혀 또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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