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정밀 안전진단' 명령

아쿠아리움 누수 현상, 실란트 시공 과정상 하자 때문인 것으로 파악돼

국민안전처가 최소 세 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과 관련 '정밀 안전진단'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국민안전처는 1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 누수 현상에 대한 정부 합동 안전점검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 합동 안전점검단은 지난 10일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당초 누수 현상이 일어났던 곳 외에도 여러 곳에서 물이 새는 것을 확인했다.

이로 인해 정부 합동 안전점검단은 아쿠아리움 시설물을 전반적으로 살펴봤고 이 과정에서 누수 현상 원인은 아크릴과 콘크리트벽을 접착시키는 실란트(빈틈에 사용해 기밀·수밀 기능을 하는 재료) 시공 과정상의 하자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정부 합동 안전점검단은 이외에 수족관 등 구조체 결함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수족관에서 물이 대량으로 흘러나올 가능성은 적어졌다. 수족관 아래 지하 3~5층 변전소도 점검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부 합동 안전점검단은 당초 발견된 것보다 추가로 두 곳의 누수 현상이 발생했던 만큼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안전처는 서울시에 정밀 안전진단 명령을 내리고 진단 결과가 나오는대로 롯데월드몰 아쿠아리움에 실란트 전면재시공 등 후속 조치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