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부사장, 12일 국토부 출석 …압수수색 직후 입장선회
12일 국토부 출석 어렵다고 밝힌지 4시간만에 입장 바꿔
대한항공 압수수색 직후 '출석'결정한듯
'땅콩리턴'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2일 오후 3시 국토교통부의 진상조사 출두요구에 출석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조현아 전 부사장이 오후 3시 국토교통부 조사를 받기 위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11일 출석요구에 '불응'한데 이어 12일 출석요구에 "어렵다"고 밝힌지 불과 4시간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이는 이날 검찰이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진행된 직후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해, 국토교통부에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11일 낮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땅콩 리턴' 관련 서류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기내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실과 관련, 월권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공운항 기록 등을 압수했다.
서울 서부지검은 전날 참여연대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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