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개최하자” 무슨 '꿍꿍이'?

김소정 기자

입력 2014.12.12 17:10  수정 2014.12.12 17:15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통해 "마식령스키장 이용하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제안했다.

조선신보는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분산 개최를 승인한 것을 거론하면서 마식령스키장 이용을 제시했다.

조선신보는 ‘올림픽 공동 주최’라는 제목의 글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적용되는 IOC의 결정은 올림픽 개최의 재정적 부담 때문”이라면서 “그렇다면 이 기회에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설비가 세계적인 수준인 마식령스키장을 이용하면 어떤가”라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같은 민족끼리 공동 주최하면 비용도 덜 들게 되고 민족의 화해와 공동번영, 지역의 평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어쩌면 하늘이 준 기회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올림픽 개최로 경제적 이익을 거둘 수 있었지만 2000년대 이후 올림픽은 줄줄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하고 “이번 분산 개최안이 나오게 된 것도 시대는 크게 변했고 비용 부담을 둘러싼 강원도와 중앙정부 사이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재정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IOC는 지난 8일 갈수록 비대해지는 올림픽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올림픽을 여러 도시(여러나라)에서 분산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일본 나가노와 전북 무주측이 분산 개최 의사를 보였으나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강원도는 이미 관련 시설공사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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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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