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복 토크쇼' 신은미, 거부하더니 14일 경찰 출두
경찰, 2차 출석요구 불응한 신씨에 20일까지 출국 정지
'종북 토크쇼' 논란을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 씨(53)가 오는 14일 경찰에 출두한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신은미씨가 변호인을 통해 14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신씨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 황선 씨(40)와 함께 지난달 19일 서울 조계사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일가를 직간접적으로 찬양하고 북한 체제를 사실과 다르게 긍정적으로 묘사한 혐의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신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신씨가 나오지 않자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출국을 정지했다.
신씨는 지난 12일까지 출두하라는 2차 통보에도 응하지 않다가 이날 입장을 급선회했다. 당초 신씨는 토크 콘서트 일정이 모두 끝나는 12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을 계속 거부하면 체포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신씨가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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