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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말렸다고...13세 소년, 부모 대신 키워준 고모 살해


입력 2014.12.16 15:52 수정 2014.12.16 15:57        스팟뉴스팀

살해 현장 목격한 동생에게 “다음은 네 차례다” 협박

13세 조카가 50대 고모를 살해하고 동생도 죽이려고 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경북지방경찰청은 A군이 지난 4일 오후 9시께 집에서 함께 살던 고모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A군의 고모는 수 년 전 A군의 부모가 숨진 후 A군과 A군의 동생을 거두어 키우고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는 고모의 꾸중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군은 살해 후 고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고모의 지인에게 ‘여행을 가니 찾지 말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A군은 살해 현장을 목격한 동생도 똑같은 수법으로 살해하려고 하다가 “말을 잘 듣겠다”는 동생의 다짐을 받고 풀어줬다.

동생은 “형이 ‘다음은 네 차례다’라며 겁을 줬다”고 진술했다.

문자 메시지를 수상하게 여긴 지인의 신고로 범행을 확인한 경찰은 A군을 법원에 송치했다.

A군은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로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다. 이어 대구가정법원은 A군을 소년분류심사원에 입소시켰다.

현재 형법상 10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은 형사미성년자로 범법행위를 해도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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