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두 편의 영화가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맞붙는다. ⓒ 뉴·CJ엔터테인먼트
올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두 편의 영화가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맞붙는다.
영화 '변호인'과 '명량'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제35회 청룡영화상의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7일 청룡영화상 측이 발표한 후보작(자) 명단에 따르면 '변호인'은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송강호)·여우조연상(김영애)·신인감독상(양우석)·각본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명량'은 최우수작품상·감독상(김한민)·남우주연상(최민식)·촬영조명상·각본상·음악상·미술상 기술상(특수효과)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올 초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1981년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 영화 개봉 전 온라인에서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힘들었던 시대를 굳은 심지로 버틴 주인공 송우석의 삶을 담백하게 담아내 인기를 얻었다. 또한 속물 변호사였던 그가 한 사건을 계기로 인권 변호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렸다.
흥행에 힘입어 송강호의 몸값은 치솟았고, 가수 출신 연기자 임시완도 배우로 거듭났다. 신인 감독이 첫 연출작으로 1000만 관객을 불러모은 성과도 화제가 됐다.
지난 여름 개봉해 1700만명을 모은 '명량'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뤘다. '명량'은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대중 문화계 전반에 파란을 일으켰다. '명량'은 8월 16일 '아바타'의 아성을 5년 만에 무너뜨리며 최고 흥행영화가 됐다. 아울러 사극 영화 흥행 1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또 1024억원의 매출을 올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과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가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은 '도둑들'이 거둔 936억원이었다.
'명량'의 흥행 돌풍은 상반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에 주춤했던 한국 영화계에 단비가 됐다. '명량'이 개봉과 동시에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면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할리우드 대작들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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