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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노조, 노조원 구속에 집단 반발


입력 2014.12.19 18:10 수정 2014.12.19 18:14        장봄이 기자

이날 새벽 김 조직부장에 구속영장 발부

노조 측 "충돌 막으려는 과정에서 연행"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가 19일 오전 LG유플러스 남산 본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새벽 1시쯤 김장현 LG유플러스비정규지부 조직부장에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비정규직지부 측은 “김장현 조직부장은 집회 과정에서 조합원과 경찰의 감정적인 충돌을 막고 연행되는 동료를 도우려는 과정에서 연행된 것”이라며 “검경의 주동자 꼬리표 달기와 법원의 반노동적 태도로 인해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고 주장했다.

김 조직부장은 지난 15일 집회 도중 경찰과의 대치 상황에서 연행,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항의 집회로 한때 LG유플러스 남산 본사가 폐쇄되기도 했다. 지부는 애초 조합원 교육 등 행사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전면 취소하고 본사 앞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 측은 지난 4월 말부터 각 센터별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다가 지난 10월 7일 쟁의행위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 센터에서는 일감 뺏기 등 전방위적 노동탄압, 업체 변경으로 인한 고용 불안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개통기사를 정직원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교섭을 벌이고 있는 중, 개통기사들에게 도급계약서 작성 강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질적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LG유플러스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노사관계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묻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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