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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새정치연합, 우경화의 늪에 빠져있다”


입력 2014.12.29 10:56 수정 2014.12.29 11:04        이슬기 기자

29일 라디오서 "보수와 진보 각각 가서 점차 사라져야한다는 말 새겨들어야"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왼쪽)이 29일 “우리당은 지금 우경화의 늪에 빠져있다”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신당참여를 위해 탈당 가능성을 내비친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29일 “우리당은 지금 우경화의 늪에 빠져있다”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한국도 새정치민주연합의 보수파는 보수로 가고 진보파는 진보로 가서 영국 자유당처럼 점차 사라져야 한다’는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의 말을 우리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노동을 외면한 지금의 야당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대안을 원하는 지지자들의 요구는 폭발직전이다. 이것이 105인 선언이 나온 배경”이라며 “제1야당은 기능을 상실했고 진보정당들은 분열했고, 그러면서 다시 판을 짜라는 요구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신당창당 후 선거 직전 일정 지분을 얻고 재통합하는 방식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그런 ‘떴다방 정당’은 일반적으로 선거 직전에 나왔는데, 내년은 선거가 있는 해도 아니고 이번 105인 선언은 배경이 다르다”며 “진짜 문제는 야당이 이 정권을 대체할 세력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 2년 동안 야당이 야당 노릇을 하지 못한 업보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밖에서 제3신당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사실 지난 2년 동안 축척된 실망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당행을 최종결정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내가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하기에는 나를 그동안 아껴주고 또 함께해온 동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05인 선언이 제3신당 건설을 촉구하는 것이지 아직 뭐가 출현할 단계는 아니지 않느냐. 충분히 의견을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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