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김구라 "집에 찾아온 취재진, 당혹스러워" 울먹

방송인 김구라가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복귀 소감을 전했다._방송 캡처

방송인 김구라가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복귀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공황장애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김구라는 1일 방송된 JTBC '썰전' 2부 코너 '예능심판자'에 등장했다.

부쩍 수척해진 김구라는 "모든 게 제 업보이고 제 불찰"이라고 복귀 소감을 말했다. 김구라는 공황장애 관련 기사가 나간 후 취재진의 과도한 취재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김구라는 "어제 누군가가 집을 카메라로 찍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인터폰이 울려서 동현이가 받았는데 '모 방송사에서 왔는데 아빠 계시냐'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취재진을 만났더니 저한테 진실을 알고 싶다고 하더라.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집안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거절했더니 '공황장애는 어떻게 걸렸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이어 "오늘 '썰전' 녹화 중간에도 그 취재진이 꽃을 들고 미안하다고 찾아왔다. 그러면서 또 '진실이 궁금하다'고 했다. 당혹스러웠다"고 울먹거렸다. 이에 이윤석은 "저한테도 '김구라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다'는 전화가 폭주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는 "어찌 됐든 쉬는 동안 동료 연예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은 나도 공황장애'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이어 "'심적으로 힘든 분들이 많은 걸 느꼈고, 그분들 덕에 용기를 얻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