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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세 모녀 살해 혐의 40대 가장 문경서 검거


입력 2015.01.06 14:18 수정 2015.01.06 14:30        스팟뉴스팀

문경서 순찰차와 마주쳐 1km 도주 끝에 검거

서울 서초동에서 자신의 부인과 두 딸을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가장이 경북 문경에서 검거됐다. ⓒ
서울 서초동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 씨가 6일 낮 12시 10분께 경북 문경시 농암면 종곡리 노상에서 검거됐다.

혼다 어코드 차량을 타고 농암면 인근 국도를 지나던 강 씨는 농암파출소 소속 순찰차와 마주쳤고 바로 유턴한 순찰차가 강 씨 차량을 1km 가량 쫓은 끝에 강 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강 씨는 녹색 라운드 티셔츠와 검은색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 씨를 서울 서초경찰서로 이송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씨는 이날 오전 6시 28분께 충북 청주에서 휴대전화로 아파트로 가보면 시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119에 신고한 뒤 고속도로를 따라 경북 상주를 거쳐 문경까지 달아났다.

전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씨의 아내와 14살 큰 딸, 8살 작은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범행 현장에서는 강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노트 2장이 발견됐으며 이 내용을 토대로 3년 간 실직 상태였던 강 씨가 생활고 등을 비관해 극단적인 행동을 벌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강 씨가 살던 서초동 아파트는 근저당 없이 2004년 5월께 구매했지만 2012년 11월께 채권최고액이 6억원에 이르는 근저당이 설정됐다.

경찰은 강 씨가 아파트를 담보로 모 시중은행에서 5억원 이상 빌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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