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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존 존스 코카인 성분 검출, 타이틀 유지되나


입력 2015.01.07 23:19 수정 2015.01.07 23:24        김윤일 기자

코미어와의 맞대결 앞서 펼쳐진 도핑검사서 양성

경기력에는 크게 미치지 않아 경기 결과 유지

코카인 복용으로 마약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할 존 존스.(오른쪽) ⓒ 게티이미지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8·미국)가 도핑검사에서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됐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7일(이하 한국시각) 존스의 도핑 검사를 한 결과, 코카인 성분인 벤조일엑고닌이 검출돼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존스는 지난 4일 대니얼 코미어와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도핑 테스트를 받은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존스는 지치지 않는 왕성한 체력을 과시하며 8차 방어에 성공했다.

다만 존스에게서 검출된 벤조일엑고닌은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지정한 경기 금지 약물에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경기 결과는 그대로 유지되며 챔피언 벨트도 잃지 않는다.

하지만 명예가 실추됐다. 존스가 복용한 약물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마약 성분을 지니고 있어 사회적 책임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존스는 마약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현재 존스는 이미 중독 치료 시설에 입소한 상태다. 존스 측도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사죄한다"면서 "치료 프로그램을 진지하게 이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존스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면서 "존스가 옥타곤에서 용맹스러운 전사였던 것처럼 약물과의 싸움에서도 침착하고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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