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굴욕 영상 “심판 눈으로 못 보면 귀라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의 이대호가 입담을 뽐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일본무대에서 활약 중인 이대호와 오승환, 그리고 절친인 정준하가 출연해 '이 vs 오 특집'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이대호와 오승환 일본 활약상을 준비했다"고 말했지만 정작 나온 영상은 두 선수의 굴욕과도 같은 워스트 영상이었다.
특히 이대호는 지난해 오릭스에 몸담고 있을 당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당시 이대호는 타석에서 스윙을 한 뒤 배트에 공이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크게 화를 내다 퇴장을 명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분명히 파울이었는데 삼진을 선언했다. 심판과 싸웠다. 한국말로 항의했다.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감독님이 '파울이면 심판한테 항의해'라고 했다. 나가면서 심판한테 한국말로 '눈으로 못 보면 귀라도 들어'라고 얘기했는데 퇴장 당했다"며 "선수가 퇴장하니까 감독님도 흥분해서 더 항의하다 같이 퇴장 당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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