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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추락 인부, 소변 마시며 버텨 일주일만 극적 구조


입력 2015.01.09 11:38 수정 2015.01.09 11:42        스팟뉴스팀

20m 깊이 구덩이에 고립... 현재 생명에 지장 없는 상태

공사장에서 추락하며 팔다리가 부러진 채 20m 깊이 구덩이에 갇혀 있던 20대 남성이 소변을 마시며 버티다 극적으로 구조된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허난 성의 한 공사현장에서 공사장 인부 양 시에 씨가 구덩이에 고립돼 있다가 일주일 만에 구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시에 씨는 난간이 없는 작업대를 걷던 중 발을 헛디뎌 20m 아래로 추락했다.

두 팔과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시에 씨는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으나 동료들은 듣지 못했다.

추락 충격으로 휴대전화 또한 작동이 되지 않아 출근을 하지 않는 시에 씨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들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사고 발생 일주일이 되어갈 무렵, 공사장 인근을 개와 함께 산책 중이던 40대 남성이 시에 씨의 목소리를 들어 시에 씨는 극적으로 구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시에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팔다리가 부러진 것을 제외하면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 씨는 “탈수증세를 막기 위해 6일 동안 소변을 마실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이슈가 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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