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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출국 “부상 없이 200이닝 목표, 기대 승수는”


입력 2015.01.10 17:41 수정 2015.01.10 17: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개인 훈련으로 몸 만든 뒤 스프링캠프 합류

"강정호는 타격, 수비 모두 뒤처지지 않아"

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를 200이닝 돌파로 잡았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게 된 류현진(28·LA 다저스)이 올 시즌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류현진은 10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부상이 잦아 아쉬움이 컸다"며 "올해는 부상 없이 200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미국으로 출국한 류현진은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든 뒤 2월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빅리그 첫해에는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캠프를 시작했다. 캠프 전 훈련이 부족해 시행착오도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에는 팀 훈련에 돌입하기 전에 개인훈련을 해 수월하게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2013년의 첫 마음가짐에, 2014년의 준비상태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목표 승수에 대해서는 “매 시즌 10승 이상을 목표로 시작한다. 올해도 그렇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면 10승은 문제없을 것이다. 10승을 넘어가는 순간부터 그다음 목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년 연속 14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자신의 구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던지는 구종(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을 가다듬는 게 더 중요하다. 새 구종 추가는 없다”며 “지난해 체인지업의 낙차가 크지 않았다. 이 부분을 특별히 가다듬을 생각이다. 또한 같은 체인지업이라도 구속을 달리하는 법도 연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피츠버그와 협상 중인 강정호에 대해서도 메이저리그 선배로서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류현진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만나긴 했지만 야구 얘기를 하진 않았다. 강정호는 타격과 수비 모두 미국 선수에 뒤처지지 않아 충분히 잘해낼 것”이라며 김광현, 양현종의 진출 무산에 대해서는 “2년 뒤 완전한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또 기회가 올 것이다.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능력이 있는 투수들이다”라고 감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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