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연패 수렁
현대캐피탈 제외 5개 구단 상대로 한 차례 씩 승리
맞대결 12연패 중인 현대캐피탈 잡을 경우 전 구단 상대 승리
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 ⓒ 한국배구연맹
전통의 배구 명가 삼성화재가 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단단히 체면을 구기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4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3(20-24 25-18 16-25 23-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시즌 초반 11연패에 이어 또 10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며 시즌 5승 26패(승점 15)에 그쳤다.
삼성화재는 11월 12일 대한항공전부터 12월 18일 KB손해보험과 경기까지 창단 첫 10연패 수렁에 빠졌고, 이로 인해 팀을 이끌던 김상우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김상우 전 감독이 물러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던 10연패를 올 시즌 벌써 두 번이나 기록하게 된 삼성화재다.
일찌감치 최하위를 확정한 삼성화재는 앞으로 2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다시 한 번 구단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 시즌 유일하게 한 자릿수 승수에 머물고 있는 삼성화재는 최하위 팀으로는 보기 힘든 진기록에 도전하고 있는데 믿기 어렵겠지만 바로 전 구단 상대 승리다.
최하위 팀의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남자부에서는 단 두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2017-18시즌 OK저축은행과 2021-22시즌 현대캐피탈이 당시 최하위에 그쳤지만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기록했다.
다만 OK저축은행은 10승, 현대캐피탈은 무려 15승을 올렸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삼성화재가 한 자릿수 승수에 그친 팀으로는 최초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 단 5승 밖에 거두지 못한 삼성화재는 선두에 올라 있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KB손해보험, 한국전력,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상대로 골고루 1승 씩을 거뒀다.
경기 지켜보는 삼성화재 고준용 감독대행. ⓒ 한국배구연맹
유일하게 1승을 거두지 못한 상대는 바로 전통의 라이벌 현대캐피탈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의 V리그 ‘클래식 매치’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전 5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현대캐피탈 상대로 마지막 승리는 2023-24시즌 5라운드 3-2 승리가 마지막이며, 이후 3시즌에 걸쳐 맞대결 12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내달 13일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삼성화재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시 최하위 팀으로는 보기 드문 전 구단 상대 진기록을 달성하게 되고, 라이벌 상대로 전패 위기서 벗어나며 조금이나마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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