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생식기 지닌 양성애 남성, 1000명 남녀와...
600만 명 중 1명 발생하는 희귀 증세…책 출간
온전한 생식기 2개를 갖고 태어난 20대 남성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미국 롤링스톤지에 따르면 자신을 '더블 헤더(Double Header)'라고 부르는 이 남성은 소셜뉴스사이트 레딧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각각 온전하게 제 기능을 하는 생식기 2개를 가졌으며, 이는 600만 명에 1명꼴로 나타나는 매우 드문 증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남성은 자신이 양성애자라며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의 남녀와 잠자리를 가졌고, 종종 잠자리 상대에게 자신에 대해 미리 알려주지 않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의 어머니는 그를 낳기 전 두 차례의 유산을 겪었으며, 아들이 어렸을 때 한 쪽 생식기를 제거하려 했으나, 나머지 한 쪽 생식기가 제 기능을 잃을까 두려워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남성은 책을 펴낸 것에 관해 "나를 드러내기 전에는 아무도 나를 걱정해주지 않았으나 이후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격려의 글을 받았다"며 "외롭거나 상실감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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