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비원 폭행, 이번엔 아파트 동 대표가...
경비원이 인사도 안 하냐며 경비실 부수고 들어가 폭행
또 경비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에 폭언을 일삼아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사건 이후 아파트 입주민들의 경비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심심찮게 드러난 가운데 이번 경비원 폭행은 광주에서 나타났다.
지난 10일 광주시 동구 운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야간근무 중이던 경비원 송모 씨(66)는 술에 취한 아파트 동 대표 A 씨(63)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
A 씨는 경비실 문을 부수며 “경비원이 주민을 보고 인사도 안 하냐”며 안에 있던 송모 씨를 발로 찼고, 송모 씨가 쓰러지자 그대로 수차례 발로 밟아 폭행했다.
폭행으로 경비원 송모 씨는 병원에 입원했고, 사건 다음날 A 씨는 병원을 찾아 “잘못을 인정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게 술을 끊겠다”고 말했다. 또 동 대표 자리를 물러나겠다며 사과했다.
A 씨의 사과로 경비원 측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나, 지난 12일 뒤늦게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경비원 송모 씨와 면담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송모 씨가 입장을 바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수사가 중단된 상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