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막내딸 사망 시점 경찰 말 바꾸기
경찰이 개입되기 전 오전 9시 38분 경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
안산 인질극 보도에서 사망한 막내딸의 사망시점이 계속 바뀌면서 네티즌들은 “병원에 이송되던 중 숨졌다더니”, “부인과 통화도중 흥분했을 때 범행을 저질렀다는 건 뭐냐”며 경과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언론에 내보낸 경찰을 비난하고 있다.
사건 당시 경찰은 공식 언론브리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막내딸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이 “경찰의 초동대응이 부실해 막내딸의 희생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여론이 일자, 지난 14일 경찰은 “막내딸은 이미 사건이 있던 13일 오전 9시 38분부터 52분 사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사망시점이 그새 바뀐 것이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경찰이 개입하기 전 막내딸이 숨졌다고 설명하며 “사건 당일 너무 정신없는 상황이라 구급차로 옮겨졌다는 보고를 받고 ‘위독하다’고 공표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오전 9시 38분부터 52분까지의 사망시간 추정은, 엄마와 통화가 되지 않자 동생을 흉기로 찔렀다는 큰딸의 진술과, 범인의 자백, 또 그 시간동안 범인과 딸의 어머니가 통화가 되지 않은 가장 긴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경찰의 15일 기준 발표에 의하면 지난 13일 안산 인질범은 살해한 의붓 막내딸을 옆에 둔 채 5시간여 동안 경찰과 대치했던 것이다.
이후 같은 날 경찰은 오전 10시 15분 범인에게 경찰이 개입한 사실을 처음 알리며 협상했다.
그리고 경찰특공대에 의해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오후 2시 30분쯤 검거됐다.
한편, 인질로 잡혀있다 구출된 큰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실어증 증세를 보여, 아직 피해자 진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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