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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잠행 후 최룡해·오일정 등 빨치산 2세 수행 급증


입력 2015.01.15 14:19 수정 2015.01.15 14:28        김소정 기자
지난 해 12월 13일 해군 잠수함부대인 '조선인민군 제189군부대'를 시찰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시찰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오일정·한광상 당 부장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40여일간 잠행 이후 공개 활동에서 최룡해·오일정 등 빨치산 2세들의 수행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일부가 공개한 ‘2014년 김정은 공개활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4일 이후 다시 시작된 공개 활동에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수행 비중이 김정은의 잠행 전 28%에서 50%로 높아졌다.

특히 오일정 노동당 군사부장은 잠행 전 0.76%였던 것이 활동 재개 이후 25%로 크게 늘어나 수행인물 6위를 차지했다.

최룡해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또 오일정은 항일 빨치산으로 활동한 혁명 1세대이자 김정일 후계 체제의 공신으로 꼽히는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를 확립하려는 상황에서 빨치산 2세대 출신들의 충성심을 주로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다리 부상 후 40여일 간의 잠행 탓에 2013년도(209회)보다 17.7% 줄어든 172회로 집계됐다.

공개활동 분야는 경제(62회), 군(56회), 사회·문화(29회), 정치(14회) 등으로, 2013년도와 경향이 비슷했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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