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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지옥훈련 예고 “나쁜 기록 다 1위더라”


입력 2015.01.15 14:51 수정 2015.01.15 14: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전지훈련 출발

"우승이라는 공통된 목표 지니고 나아가야"

김성근 감독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지옥훈련을 예고했다. ⓒ 한화 이글스

올 시즌 반등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야심찬 포부를 갖고 고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성근 감독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진 뒤 1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고치로 출국했다. 이날 한화 선수들은 1진과 2진으로 나눠 출국했고 오키나와에서 재활 훈련 중인 부상자들은 몸 상태가 좋아지는 대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이른 출발이었다. 특히 한화는 코칭스태프 23명, 선수 58명 등 총 81명이나 참가하는 초대형 캠프를 마련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려는 김성근 감독의 의중이 반영될 결과였다.

김 감독은 출국 전 취재진들과 만나 “이제 연습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해 가을에 팀을 만들어야 했는데 휴식기로 흐름이 끊겼다. 이제 새로 시작이다. 훈련의 양보다 질이 좋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단 수비훈련에 집중할 생각이다. 여기에 지난해 병살타가 127개나 되더라. 기동력과 팀 배팅도 중점 사항이다”라며 “선수들 전체가 우승이라는 하나의 방향으로 일치됐으면 한다. 사람들이 지옥훈련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몸을 만들 때는 극한상황에서 할 필요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성근 감독의 한화의 문제점에 대해 “실점도 많지만 득점력도 떨어졌다. 득점권 타율, 병살타 등 나쁜 기록은 다 1위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연습 메뉴에 팀배팅 시간을 따로 배정했다. SK 시절에는 하지 않던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가장 고민이 된 부분에 대해서도 “역시나 부상자들의 회복이다. 괜찮다 하더라도 갑자기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더라”라며 “그러다 답이 나왔다. 팬들 기대에 끌려다니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야구를 하자. 그러니 마음이 편해졌다. 결과를 먼저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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