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700만명 몰린 미사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필리핀 야외미사서 "어린이 희망 잃고 거리로 내버려지지 않도록..."

지난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 7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이면서 역대 교황의 야외 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를 모았다. CNN 보도화면 캡처

지난 1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 7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이면서 역대 교황의 야외 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를 모았다.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마닐라 리잘 공원에서 미사를 마친 오후 5시 30분 기준 600 ~ 700만 명의 군중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비가 내리던 이 날 교황은 필리핀 교통수단 지프니를 타고 나타났으며, 미사에서 "어린이가 희망을 잃고 거리로 내버려지지 않도록 해서 사회적 가치를 지켜나갈 미래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말해 특히 열악한 아동인권에 대해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교황은 필리핀 마닐라의 산토토마스 대학을 방문해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모에게 버림받고 나쁜 일을 겪는 아이들에 관한 물음에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아이들이 약물에 빠져들 때, 강제노동에 시달릴 때 우리가 울고 있는지 물어야 한다”고말해 함께 슬퍼하는 법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굶주린 유랑아들의 고통을 알고 도와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을 버리고 관심을 촉구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한편 교황은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집중했고, 스리랑카에 이어 필리핀을 방문하는 등 아시아 순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