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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조 갑부 사우디 국왕' , 평민 옆자리서 영면


입력 2015.01.24 15:01 수정 2015.01.24 15:06        스팟뉴스팀

와화비즘에 따라 소박한 장례 치른 것

선대 국왕과 마찬가지로 묘비 남기지 않아

18조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고(故)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평민과 나란히 공동묘지에 묻혔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압둘라 국왕이 타계하자 사우디 왕실은 당일 애도 예배 형식의 장례식을 치른 뒤 알오드 공동묘지에 시신을 안장했다.

압둘라 국왕의 자산 규모는 170억달러(약 18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국왕이 소박한 장례를 치른 이유는 사우디의 지배 이념인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와하비즘) 지침을 따른 탓이다. 이에 압둘라 국왕은 선대 국왕이나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묘비도 남기지 않았다.

와하비즘 교리는 사치스러운 장례 행사를 우상 숭배에 가까운 죄악으로 간주한다. 국왕이 서거해도 애도 기간을 두거나 추모 집회를 열지 않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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