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월화드라마, '가요무대'엔 못 당하네
'가요무대'의 벽은 높았다.
지상파 월화드라마의 시청률 하향 평준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S1 '가요무대'가 쟁쟁한작품들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가요무대'는 시청률 12.6%를 기록했다.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의 성적은 KBS2 '힐러' 8.7%, SBS '펀치' 11.4%,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9.8%다.
1985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가요무대'는 잔잔한 향수와 추억이 담긴 전통가요를 선보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고향 생각이 든다", "추억에 잠겨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좋은 음악 방송",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프로그램" 등의 호평이 줄을 잇는다.
화려한 스펙으로 중무장한 지상파 드라마를 뛰어넘고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 '가요무대'는 지난해 10월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KBS 측은 "'가요무대'는 시대와 사회, 계절과 인생을 함께 얘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전달해 주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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