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신당추진위 출범 "범진보 연합정당 지향"
"새로운 대중적 대통합 진보정당의 깃발 아래 하나 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해야"
시민사회와 학계 등 재야 진보인사들로 구성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이 29일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는 이날 남영동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야권교체에 기초한 정권교체를 추구하는 포괄적 진보정당의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모임은 신당을 성격 면에서 범진보 연합정당, 가치 면에서 진보정당, 세력과 주체 면에서 연합정당, 활동 면에서 대중정당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출범 기자회견문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보정당은 신자유주의 극복을 제일의 과제로 삼고, 생명·평등·생태·평화·통일·민주·복지·자주 등 제반 진보적 가치의 실현을 추구한다”며 “그리하여 이름만의 민주공화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새로운 민주공화국으로 대한민국의 재건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국민모임은 △노동 존중의 실질적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경제사회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생명과 생활을 우선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추진하고 △위기에 봉착한 민주주의를 더욱 확대하고 질적으로 심화시키기 위해 싸우고 △국민의 문화적 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육혁신을 통해 진취적 시민사회의 재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대한민국의 국제적 자주성을 재정립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평화공존)의 수립, 그리고 점진적 평화통일을 추구하고 △생명과 안전이 보호받는 사회,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사회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들은 또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 구도를 설정하되, 기존 진보세력과는 통합 가능성을 열어놨다.
국민모임은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새정치연합 내 진보그룹 등 기존 정당세력과 노동정치연대, 계급정당추진위 등 노동정치세력,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국민회의 등 시민사회세력이 하나의 세력으로 결집할 수 있는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중적 대통합 진보정당의 깃발 아래 하나가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 정당을 기반으로 모든 국민이 생명과 생활의 안정성을 부여받고, 자유롭고 평등하고 존엄함을 누리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재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모임은 이날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가 등 공동추진위원장과 15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된 조직도 발족했다. 신당추진위는 다음달 5일 광주에서 3차 토론회를 열고 10일 전후로 ‘각계 1050인 선언’을 발표하는 등 홍보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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