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련 지지율, 문희상 체제 이후 최고치 27.5%
리얼미터, 박 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하락...32.2% 달성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3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문희상 비대위 출범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7% 하락한 35.9%, 새정치연합은 5.3%p 상승한 27.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약 3년 전인 2012년 2월 3주차(32.6%) 이후 최저치이고,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지난해 7·30재보선이 있었던 7월 5주차(28.2%) 이후 최고치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격차는 8.4%p로 지난주 16.4%p에서 8.0%p 좁혀졌다. 정의당은 0.4%p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8%p 감소한 29.8%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취임 101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 주 대비 1.9%p 하락한 32.2%(매우 잘함 9.7%, 잘하는 편 22.5%)로 집권 후 최저치를 3주 연속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상승한 60.1%(매우 잘못함 40.9%, 잘못하는 편 19.2%)로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 또한 2주 연속 40%대를 넘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역시 3.7%p 벌어진 -27.9%p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다시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7.7%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이번 주부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포함됨에 따라 문재인·박원순 2강, 김무성·안철수·이완구 3중, 정몽준·김문수·안희정·홍준표·남경필 5약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1위는 문재인 의원이 0.8%p 오른 17.5%로 4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4%p 하락한 14.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서울시장에 재선된 직후 박 시장이 3주 연속 타 후보에게 선두를 내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김무성 대표가 3.5%p 하락한 9.7%로 3위를 유지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부상으로 지지층이 잠식된 것으로 보이는데, 2위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5.6%p로 벌어졌고 4위와는 불과 0.5%p로 좁혀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1.1%p 오른 9.2%로 4주 연속 4위를 유지했고,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7.9%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해 중위권에 올랐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이 0.9%p 하락한 4.9%로 7위, 안희정 지사가 1.1%p 하락한 4.6%로 8위, 홍준표 지사가 1.9%p 하락한 4.5%로, 9위, 남경필 지사가 0.1%p 하락한 3.8%로 10위에 랭크에 랭크됐다. ‘모름/무응답’은 1.5%p 감소한 16.9%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2%, 자동응답 방식은 7.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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