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KTX 직행…서대전~호남 간 이동수요는 어떻게?

이소희 기자

입력 2015.02.06 14:53  수정 2015.02.06 14:57

익산역까지는 별도 노선 운영, 이후 호남KTX로 환승

국토교통부가 호남선 KTX를 고속선 본래의 취지대로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고 호남으로 직행하겠다고 결정했다. 기존의 서대전역을 이용하던 충청권 수요는 서대전역과 익산 구간을 별도의 KTX를 18회 편성, 운영키로 했다.

다만 기존의 수요와 이용객 편의를 감안해 익산역에서 호남 KTX로 별도의 비용 없이 최소한의 시간에 연계환승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6일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 같은 운영안에 대한 배경으로 고속철도 건설 취지에 부합하게 고속선 효율성에 충실했고 수요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따랐다고 언급했다.

호남권에 공급되는 KTX 서비스는 기존선을 경유하지 않고 신설로만 공급하되, 서대전역을 이용하는 수요는 KTX 신선이 닿지 않는 서대전역과 계룡·논산·익산역까지 별도로 열차를 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원래 코레일에서 서대전역 경유 호남선 18회 운영계획이 별도노선 운영으로 바뀐 만큼 서울에서 광주송정역으로 운행하는 호남선KTX는 열차회전율이 높아짐에 따라 6회 정도를 신노선에 더 투입해 앞으로의 호남선 수요를 견인하는 데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서대전에서 익산 이하 호남권으로 가는 이동수요는 전체 호남 KTX 이용객의 5.9% 수준(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1449명)으로, 이 구간에 KTX 운행은 효율이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서도 손 국장은 “엄연한 수요가 있는 부분으로 현재 구조에서 환승시키고, 환승이 좀 더 편해지도록 하는 대책과 일반열차를 보급화시켜 증편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실제 호남선KTX가 개통하면 익산에서 호남까지의 구간은 열차가 텅텅 비어 운행하게 되는 비효율성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철도 노선도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이 구간의 경우 KTX 환승이용 또는 일반열차 이용 시에도 KTX 직결운행과 비교해 운행시간 차이가 크지 않아 기존 이용객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환승은 길게는 15분에서 10분 이내에 호남KTX로 갈아타도록 하면, 기존안인 서대전역 경유 때 지연되는 43분을 고려할 때나 일반열차를 이용할 때와 시간차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현재 하루 60회 정도 다니고 있는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에 잔여좌석이 있어 1500여명 수준의 수요 처리에는 문제가 없고, 필요시에는 증편 운영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대전~익산 구간의 선로개량 사업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극토부는 현재 3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 중으로 지역에서의 요구가 높은 만큼 진지하게 선로개량을 검토 중이라면서 “사업비에 대한 압박도 있어, 사업비를 줄이면서 시간 단축 효과 극대화할 방안이 없을지 연구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고속선의 경우 서울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1시간 33분이 소요되며 목포까지는 2시간 2분, 여수엑스포까지는 2시간 48분이 걸릴 전망이다.

또한 올해 기준으로 KTX에 대한 수요는 호남축의 경우 하루 3만519명, 경부축의 경우 13만6704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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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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