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이어 김태한까지…'HLB이노베이션' 주식 매수 나섰다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4.03 13:36  수정 2026.04.03 13:36

“본업 반도체 사업 성장과 베리스모 AACR 발표 기대감 주목”

HLB이노베이션 CI ⓒHLB이노베이션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이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매수했다.


HLB는 3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김태한 회장이 HLB이노베이션 주식 2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분은 김 회장이 그룹 합류 이후인 지난달 18일 장내에서 매수한 물량이다.


이번 공시는 김 회장이 지난달 31일자로 HLB 등기임원에 선임되며, 관련 계열사 특수관계인에 새롭게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 매수를 두고 HLB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그룹 전반의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에 대한 긍정적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진양곤 의장에 이어 김 회장까지 매수에 나서면서 향후 성장 모멘텀과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진 의장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20만70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부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해 바이오 분야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본업인 리드프레임 사업은 성장 궤도에 진입했고,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베리스모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암 연구 학술대회인 미국암연구학회 AACR 2026에서 CAR-T 치료제 관련 논문 3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메인 구두발표(CTPL)에 선정되면서 임상적 의미가 주목된다.


HLB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수는 그룹 전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공감과 신뢰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특히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부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베리스모의 CAR-T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추고 있어 HLB그룹의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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