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대 교수팀 비둘기 실험결과 공개
비둘기의 학습 방법이 어린이들의 단어 학습 방식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대 에드 와서먼 교수팀은 국제저널 '인지(Cognition)'를 통해 비둘기들이 자연과 인공 사물 사진 128장을 16가지 범주로 분류해낸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비둘기들에게 아기, 개, 오리, 꽃, 자동차 등 16가지 범주 사진과 이들 범주에 속하는 사물 흑백사진 128장을 보여줬고, 사물들이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 분류하게 하는 학습 실험을 진행했다.
비둘기의 학습법에 대한 실험은 특정 사진을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준 뒤, 그것이 속한 범주와 나머지 15개 범주 중 무작위로 선택한 한 범주 중에서 선택하게 한 다음 맞는 범주를 고르면 먹이를 주는 방식이었다.
비둘기들은 놀랍게도 제대로 학습한 후, 이 학습을 토대로 4장씩의 새로운 사진을 16개 범주로 성공적으로 분류해냈다.
이에 대해 와서먼 교수는 "동물들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똑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과 동물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고 그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차이점보다 유사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둘기의 학습법 소식에 네티즌들은 "비둘기의 학습법, 생각보다 엄청 똑똑한걸", "비둘기의 학습법, 나보다 나은듯", "비둘기의 학습법, 놀라운 결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