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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재선임 일성 "법인세 인상 우려"


입력 2015.02.10 14:16 수정 2015.02.10 16:25        남궁민관·김평호 기자

제54회 전경련 정기총회, 허 회장 3연임 최종 결정

경제 활성화 다짐 및 방안 발표 비롯해 법인세 대한 우려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경련 회장직에 재선임된 뒤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연임을 확정 지은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10일 임기 첫날부터 경제활성화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법인세 인상에 대해 강도높은 우려를 표명했다.

허 회장은 "법인세는 전세계적으로 낮추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인상안은 이같은 추세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전경련은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에서 열린 '제54회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전경련 회장직에 재선임됐다. 이 자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강신호 전경련 명예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 회원사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따라 허 회장은 향후 2년동안 전경련을 이끌며 국내 경제 성장 활성화를 위해 나설 전망이다.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지와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이날 재선임 직후 가진 취임사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다시 중책을 맡겨주셨다"며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허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잠재 성장률이 저하되는 등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경제주체들의 도전정신 약화가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최근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하루빨리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기풍을 되살려 구조적 장기불황의 우려를 털어내고 힘차게 전지해 가자"고 회원사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2년 임기동안 미래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기업가 정신에 창조적 혁신을 더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기술개발과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경제의 재도약 방안 △서비스산업 육성 방안 △경영환경 개선 통한 내수 회복 등 구체적인 경제활성화방안도 제시했다.

허 회장은 내수 회복을 위해 "서비스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것"이라며 "또 기업의 투자확대를 가로막는 각종 애로사항을 풀어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하는 균형잡힌 경제를 만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경련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전경련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하고 올해 사업방향에 대한 회원사 간 논의도 이뤄졌다.

이날 부회장직에 이장한 종근단 회장이 신규선임됐다.

기존 전경련 회장단은 총 21명이었지만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이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2자리가 공석인 상태였다. 이번 이 회장의 신규 선임에 따라 전경련 회장단은 21명에서 20명으로 한명 줄어들게 됐다.

이승철 상근부회장 역시 유임되면서 허 회장과 함께 전경련을 이끌게 된다. 전경련은 이번 정기총회 이후 조만간 사무국의 조직개편 및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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