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제활성화법 처리" 우윤근 "우리 방식 있어"
'2+2' 주례회동서 경제활성화·민생법안 2월 국회 중 처리키로 합의
3월 3일 본회의에선 정개특위 건 처리 및 특별감찰관 후보 선출
여야 원내대표가 10일 두 번째 주례회동에서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새누리당의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2+2’ 주례회동에서 정부 여당의 소통 문제, 2월 임시국회 현안 등을 주제로 논의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는 김무성 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나까지 해서 청와대에 다녀와서 대통령을 만났다”면서 “대화 도중에 내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앞으로 야당하고도 대화를 많이 해주고, 또 야당과 대화할 수 있는 그런 분을 주위에 좀 뒀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특히 “(박 대통령은) 지금 경제 활성화 법안들이나 김영란법, 공무원연금법, 이런 법안들이 국회에서 여야가 잘 합의해서 통과되도록 말했다”며 “우 원내대표, 안 수석부대표에게 2월 국회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 잘 부탁한다는 말을 할 생각이고 그런 말을 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소통하는 건 좋은 일, 잘 된 일이다. 여당과 청와대의 소통은 나라를 위해서 정말 필요한 일”이라며 “야당과 소통도 물론이지만 대통령과 여당이 소통해야 나라가 편하다. 국민의 목소리를 여당이 가감 없이, 야당보다 수시로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경제 활성화 법안과 관련해 우 원내대표는 “우리가 요구하는 경제 활성화 방식이 있다. 꼭 여당과 대통령이 주장하는 게 옳은 건 아니다”라며 “그 반대 목소리도 좀 귀담아서 들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그 모든 것들은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서로 싸울 이유가 없다”고 각을 세웠다.
안 수석부대표도 “유승민 하면 소통, 소통하면 유승민 의원이다. 당·청·정간 소통하기 전에 야당과의 먼저 소통할거라고 믿고 신뢰를 보낸 바 있지만, 여당 원내대표가 된 이후에도 시종일관 같을 걸로 생각한다”면서 “여당 입장에서 야당에 대해 많은 배려가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비공개 회동에서 여야는 다음달 3일 본회의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처리하고, 특별감찰관 후보 3명을 선출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내부적으로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정개특위는 새누리당 10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 비교섭단체 1명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또 특별감찰관 후보는 여야가 각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한 명은 여야 공동으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추천을 의뢰할 예정이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범국민조세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안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 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조 수석부대표와 안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브리핑을 같고 이 같이 전하며 “(이밖에) 영유아보육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노력한다. 또 여야가 각각 주장하는 민생 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노력한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