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혼자 영업 중인 상점 물색 후 택배기사로 위장
택배물을 찾아가라고 연락한 상점 주인이 자리를 비운 틈에 상점을 턴 30대가 구속됐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201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인천·천안지역의 지역 상점들로부터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30대 권모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권 씨는 안산시 성포동의 한 상가건물 세탁소로 전화를 걸어 "인근 편의점에 택배물을 맡겨뒀으니 찾아가라"고 속여 업주 김모 씨로부터 현금과 휴대폰이 든 가방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씨는 택배기사로 가장해 범행 전 주인 혼자 영업 중인 상점을 물색한 후에 연락을 해오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30곳이 되는 상점에서 금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휴대전화 추적을 피해 상가 건물 외부에 있는 공중전화를 사용했으며, 편의점으로 가는 상자 주인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할 것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범죄예방법을 홍보하고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