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주말에도 '이완구 자진사퇴' 강공

문재인 "세 번째 후보자 놓고 상반된 입장에서 해법은 국민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말인 14일에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두 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세 번째 총리 후보자를 놓고 상반된 입장에서 해법은 국민밖에 없다”며 “새누리당이 (여론조사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의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경과보고서 강행처리 방침에 대해서도 문 대표는 “온당하지 못한 일”이라며 “국민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국민의 뜻을 따르자는 것인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민 지지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은혜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심을 거슬러 완성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제라도 민심을 거스를 궁리를 벗어던지고, 민심에 승복하는 것이 공직 운운해온 후보자가 취해야 할 도리”라며 “후보자가 나라와 국민에 봉사하는 길은 박근혜정부의 짐이 되길 자청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거듭 강조한다. 강행처리를 고집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를 자청하는 것이다. 임명동의안 강행처리는 여당 스스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제라도 샛길을 버리고 민심에 승복하는 대로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