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144km' SK…야쿠르트 연습경기 승리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2.17 10:50  수정 2015.02.17 10:56

윤희상 선발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

9회초 박재상 결승 2루타로 3-2 승리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가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서 승리를 거뒀다. ⓒ 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야쿠르트와의 오키나와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3-2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SK는 16일 우라소에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렀다. SK는 이날 윤희상의 호투와 박재상의 활약으로 연습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선발 윤희상은 1회초 첫 타자 야마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다음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윤희상은 3번 이이하라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유헤이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5,6번 타자를 각각 삼진과 2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손쉽게 마치는 듯 했지만 7번 오오미키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하며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8번 마츠이를 2스트라이크 1볼에서 바깥쪽에 꽉 차는 142km 직구로 삼진을 잡고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윤희상은 2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총 31개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4km.

윤희상은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볼을 던진다는 자체가 설렜다. 안 아프고 던질 수 있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3회초 선두타자 7번 김연훈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이현석의 진루타로 김연훈이 3루까지 진루했고 이후 나주환의 1루 땅볼 때 김연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1-0 리드

그러나 5회말 동점을 허용한 SK는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박민호가 4번 유헤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브라운의 정확한 송구로 2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1-1 동점

SK의 추가 득점은 7회초 나왔다. 1사 1,3루 상황에서 박재상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다시 1점차 리드를 잡았다. 2-1 리드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8회말에 등판한 정우람이 무사 1,3루에서 4번 유헤이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4-6-3 병살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2-2 동점

그러나 SK는 9회초 김재현의 볼넷과 조동화의 번트로 만든 1사 2루 득점 찬스에서 박재상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결승 2루타를 날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SK는 윤희상(2이닝 무실점)-백인식(2이닝 무실점)-박민호(2이닝 1실점)-전유수(1이닝 무실점)-정우람(1이닝 1실점)-문광은(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활약을 펼친 박재상은 “아직 경기 감각이 부족해 적극적으로 치자는 생각만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계속 경기하면서 좋은 감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 번째 연습경기를 마친 김용희 감독은 “오늘 연습경기는 선수들 기량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이길 수 있는 기회에서 승리를 놓치지 않아 만족한다. 타자들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어 괜찮다고 본다. 투수들은 자기 몫을 잘 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17일 고친다 구장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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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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