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적극 동참할 것"

조태열 외교부 차관보 "한국에서도 최근 극단주의 메시지 영향받은 10대 청소년 실종"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19일(현지시각) “어느 나라도 폭력적 극단주의 문제에서 예외가 될 수 없으므로 우리나라도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19일(현지시각) “어느 나라도 폭력적 극단주의 문제에서 예외가 될 수 없으므로 우리나라도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미국 국무부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고위급 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한국에서도 최근 극단주의 메시지에 영향을 받은 10대 청소년의 실종사건이 발생하는 등 폭력적 극단주의의 영향이 전 세계 곳곳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조 차관은 그러면서 “우리 사회 내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사회통합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의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협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면서 “문제의 근원적 대처를 위해서는 포용성을 통해 취약 계층의 사회·경제적 통합 노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언급된 바와 같이 과격화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개발원조 추진 시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취약지역과 공동체에 대한 교육 및 직업훈련 요소를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위급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주요 국제기구 대표 및 60여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9월 유엔총회 때 폭력적 극단주의 후속조치와 관련해 진전사항을 점검하는 정상급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