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의 진실게임, 이제 시작?…네티즌 반응 '냉랭'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의 법인통장 및 회계 자료 내역을 공개하며 김준호의 주장을 반박했다. ⓒ 연합뉴스

대표 횡령 사건과 관련해 개그맨 김준호가 주장했던 발언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던 것일까.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의 법인통장 및 회계 자료 내역을 공개하며 김준호의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김준호가 주장했던 내용과 일부 대치하는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희생의 아이콘으로 네티즌들의 옹호론이 컸던 탓에 이번 반박 보도에 따른 팬들의 배신감도 큰 듯한 분위기다.

디스패치는 코코의 법인통장, 계약서, 차용증 등 회계 자료를 바탕으로 "김준호의 주장들은 실제 코코가 처한 상황과 상당히 달랐다"고 보도했다. 특히 적금을 깨고 2대 주주에게 4억원을 빌려 회사에 넣었다며 코코의 회생을 위해 노력했다는 주장에 대해 "법인통장을 살펴 본 결과 김준호가 빌렸다는 4억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적금은 코코에게 진 자신의 빛(1억 5,074만 937원)을 청산하는 데 쓰였다"고 반박했다.

또한 김우종 대표가 마지막 희망이었던 1억원을 훔쳐 해외로 달아났다는 그의 주장에 대해, 디스패치는 회사에는 김 대표가 1억원을 훔쳐 달아난 후에도 그 이상의 돈이 남이 있었다며 김준호의 주장처럼 급하게 파산 절차에 들어갈 수준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코코가 벌였던 외식 사업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김준호에 주장과 김준호가 30개월 동안 코코의 법인 카드를 월평균 300만원 정도 사용한 정황, 코코 파산 후 김대희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 JD브로스와의 연관성 의혹 등을 제기, 그의 진실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네티즌들은 "희생의 아이콘인 척 하더니", "김준호 진실이 뭔가요", "방송에서 억울하다며 울지 않았나", "디스패치 내용을 보니 김준호만 억울했던 건 아니었네" 등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