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 용인·인천청라·동탄2신도시 ‘주목’
3월부터 청약 자격 요건 완화…대형사vs중견사 '알짜단지' 분양대전
다음달부터 청약자격 요건이 완화되면서 올해 신규 분양시장은 더울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4월부터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분양가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기존 계획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용인 기흥역세권을 비롯해 인천 청라지구, 동탄2신도시 등에서 그동안 건설사들이 확보했던 공동주택용지를 바탕으로 한바탕 ‘분양대전’을 치를 전망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대부분 알짜단지로 평가받는데다 정부의 잇단 대책으로 집값이 꿈틀대고 거래도 늘고 있는 만큼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간 치열한 브랜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실장은 “용인,청라,동탄2신도시 등은 분양 흥행에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면서 “대규모 개발 호재를 등에 업어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선 기흥역세권에서 대형건설사들의 분양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용인 기흥역세권 사업은 용인 기흥역 일대 24만7765㎡부지를 교통환승센터와 복합상업시설, 총 5100가구의 주거시설을 갖춘 주거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2블록에 ‘힐스테이트 기흥’을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49층, 5개동, 전용면적 72·84·95㎡, 총 976가구 규모다. 분당선과 용인경전철 환승역인 기흥역과 AK쇼핑몰(예정)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단지 북측으로 수원CC, 남측으로는 남부컨트리클럽을 조망할 수 있는 더블 골프장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디벨로퍼(부동산개발회사) 업계 선두주자인 신영은 기흥역세권4블록에 '기흥역 지웰 푸르지오'를 3월에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오피스텔 162실을 포함해 총 723가구로 지어진다. 오피스텔 전실이 이른바 '아파텔'로 불리는 전용 84㎡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5월 디에스네트웍스는 대우건설과 함께 3-2블록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1534가구를 선보인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5년 만에 분양이 이뤄져 청약자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이 크다. 청라지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개통과 공항철도 청라역,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개통 등으로 서울과의 교통접근성이 크게 호전돼 청약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4층, 3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646가구 규모다. 특히 청라국제도시 최초의 테라스하우스로 공급된다. 단지 서측으로 제2외곽순환도로가 2017년 개통 예정이다. 청라국제도시에는 2017년에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하나금융타운이, 2018년은 의료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으로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제일건설은 4월 A12블록에 ‘제일풍경채 2차’ 1582가구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99㎡로 구성되며, 초등학교와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대광건설은 5월 A2블록에 ‘대광로제비앙’ 738가구를 전용면적 59~84㎡로 공급한다.
지난해 수도권 신도시 청약 인기를 주도했던 동탄2신도시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동탄2신도시 A1블록에서 전용 74∼84㎡ 832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중고 부지가 있고 KTX 동탄역과 중심상업시설이 가깝다.
반도건설은 3월 동탄2신도시 A37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545가구와 A2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5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는 전용 59∼96㎡로 이뤄진다.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자리잡는다.
금강주택은 상반기(1∼6월) 중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14㎡ 252가구 규모다. 시범단지 내 마지막 분양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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