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호의를 뿌리친 페르난도 토레스 매너가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과거 굴욕 영상이 화제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각)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AT 마드리드와의 16강 1차전 홈경기서 1-0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특히 이날 후반 42분에는 에미르 스파히치에게 거친 파울을 당한 페르난도 토레스가 흥분하며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주심은 먼저 레버쿠젠 카스트로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사이 또 충돌이 일어나자 이를 본 주심과 부심은 급하게 달려갔고 스테판 키슬링과 토레스에게도 경고를 줬다.
이 과정에서 토레스는 사태를 진정시키려는 손흥민을 밀쳐 논란을 낳고 있다. 손흥민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토레스에게 다가가 포옹을 했지만 오히려 뿌리침을 당했고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토레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레스는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기 중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종종 돌출 행동을 일삼기도 했다. 특히 과거 리버풀 시절에는 자신이 반칙을 저지르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에게 격하게 항의해 국내 축구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그러면서 토레스의 과거 굴욕 장면 역시 회자되고 있다.
토레스는 첼시 시절이던 지난 2011년 9월, 맨유와의 원정경기서 텅 빈 골대를 향해 날린 슈팅이 크게 벗어난 바 있다. 당시 토레스는 후반 38분, 아넬카-하미레스로 이어진 킬패스가 전방으로 침투되자 특유의 스피드로 맨유 수비벽을 무너뜨렸다.
이어 순간적인 개인기로 데 헤아 골키퍼까지 제친 토레스는 멀티골을 넣을 수 있는 완벽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토레스의 왼발슈팅은 골대와 전혀 상관없는 쪽으로 향했다. 오른발잡이인 토레스가 왼발을 사용하는 것이 익숙지 않다하더라도 비어있는 골대 정면이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필이면 현지 중계카메라 역시 예능프로그램을 보듯 웃음기 가득한 맨유 관중석을 비춰주는 바람에 토레스의 실수는 두고두고 입방아에 오를 명장면으로 남게 됐다. 물론 다음 장면은 절망에 휩싸인 첼시 원정팬들이 머리를 감싸 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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