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사줬는데...안줘?" 본전 생각에 소개팅녀 때린 60대 구속
"집에서 차 한 잔 달라"는 제안 거절하자 폭행
소개팅으로 알게 된 여성을 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소개팅으로 알게 된 여성 A(59·여)씨를 때리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B(65)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월27일 오전 3시40분께 인천시 남구의 한 주택에서 A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렸다. 또 B씨는 A씨의 현금 7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수 일 전 지인에게 소개받은 A씨와 이날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집에서 차 한 잔 달라"는 제안을 A씨가 거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B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술과 음식을 사줬다는데도 A씨가 자신의 제안을 거부하자 본전이 생각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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