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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영란법 보완?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


입력 2015.03.04 14:26 수정 2015.03.04 14:32        전주 = 데일리안 김지영 기자

전주 탄소융합기술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통과됐는데..."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일 “너무 앞서가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문 대표는 이날 전주 탄소융합기술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김영란법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제 통과됐는데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말”이라고 답했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입법의 미비점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모든 목소리를 듣고 앞으로 1년 반의 준비기간 동안 입법에 보완이 필요하다면 하겠다”며“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국회와 당이 해야 하는지 생각해서 지도부와 상의해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표는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탈당 후 4.29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내가 기사를 직접 보고 확인하진 못 해서 그렇긴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 당으로썬 좀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천 전 장관은 알다시피 우리 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던 주역 중 한 분이기도 하고 당의 원내대표도 지낸 분”이라며 “그런 만큼 이번에 출마한다면 우리 당의 경선에 참여해주길 바랐고, 그렇게 권유도 했었는데 만약 다른 길을 선택한다면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이제는 과거처럼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이란 이름으로 자의적으로 공천하는 일은 다신 없을 것”이라며 “아주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에 의한 공천이 보장돼 있다. 천 전 장관뿐 아니라 출마를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 우리 당의 경선에 합류해서 경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천 전 장관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게 아니라면 다시 한 번 그런 권유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재차 천 전 장관의 탈당을 만류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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