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주한미대사, 민화협 행사서 피습...민화협은?
5일 세종문화회관서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 발전방향' 강연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가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로 들어가던 도중 괴한의 습격을 받아 크게 다쳤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42분께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와 통일, 그리고 한미관계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가질 계획이었다.
이날 강연은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미국의 정책 방향을 청취하고, 바람직한 한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이번 강연을 마련한 민화협은 민족화해와 통일을 위해서 남쪽의 정당과 사회단체들이 참가한 통일운동 상설협의체로,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남북간 화해와 교류협력 및 평화실현을 통해 민족동질성 회복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이날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용의자인 50대 김모 씨는 면도칼로 추정되는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 얼굴과 오른쪽 손목을 공격했다.
이번 습격에 크게 다친 리퍼트 대사는 현재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