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리퍼트 피습 보도하며 “역사적 발언 관련있나”
5일 오전 7시 40분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김기종 우리마당통일연구소 대표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42)를 면도칼로 피습한 사건에 일본 언론이 주요뉴스로 실시간 보도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부터 NHK를 비롯한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사에서는 상당시간 할애해 심도 있게 사건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일본은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한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입장에서 지난달 미 국무부 정무차관 웬디 셔먼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는 동북아’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역사교과서, 다양한 바다의 명칭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에 있었던 것을 넘어서 봐야 한다”고 한 발언에 한국이 반발했던 것에 초점을 맞춰 이번 피습과 이 발언이 관련이 있는 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리퍼트 피습으로 붙잡힌 김기종 대표는 지난 2010년 주한일본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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